3천만 원 넣어보고 깨달은 2026 정기예금 금리 비교 — 은행별 실수령 이자 차이

2026년 2월 기준 은행별 정기예금 금리를 직접 비교했어요. SC제일은행 3.25%부터 인터넷은행 3%대까지, 3천만 원 기준 세후 실수령 이자 차이와 상황별 선택 전략을 정리합니다.

기준금리 2.50% 동결이 6회 연속 이어지는 사이, 은행별 정기예금 금리는 조용히 갈라지고 있거든요. 같은 3천만 원을 1년 넣어도 은행에 따라 세후 이자가 10만 원 넘게 차이 나는 걸 직접 확인하고 나서 정리해봤어요.

작년 하반기에 금리 인하 기조가 멈추면서 "이제 더 내려갈 일 없겠다" 싶어서 여유자금 3천만 원을 정기예금에 넣으려고 했어요. 근데 막상 은행 앱을 열어보니까 금리가 2%대 초반인 곳이 있고, 3%를 넘기는 곳이 있더라고요. 차이가 이렇게 벌어져 있을 줄은 진짜 몰랐어요.

그래서 2주 동안 은행연합회 공시, 금감원 파인, 뱅크샐러드를 뒤져가면서 1금융권부터 저축은행까지 금리를 전부 비교해봤거든요. 우대조건이 뭔지, 실제로 충족 가능한 건지까지 하나하나 따져본 결과를 정리합니다.

2026년 2월 은행별 정기예금 금리 비교
2026년 2월 은행별 정기예금 금리 비교

2026년 2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 지형이 달라졌다

한국은행이 2026년 2월 26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6연속 동결했어요. 작년 5월에 2.75%에서 2.50%로 내린 이후로 쭉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거죠. 금통위원 7명 전원이 동결에 찬성했고,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도 대부분 2.50%로 나왔거든요.

기준금리는 멈춰 있는데 은행들 사이에서는 예금 금리 경쟁이 다시 불붙었어요. 배경이 좀 흥미한데, 증시 활황으로 요구불예금에서 돈이 빠져나가니까 은행들이 수신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작년 12월 기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전월 대비 약 29조 원이 줄었거든요. 꽤 큰 금액이 빠진 거죠.

그래서 특히 인터넷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어요. 시중은행은 대체로 2%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는데,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일부는 3%를 넘기고 있는 상황이에요. 예금보호한도도 작년 9월부터 1억 원으로 올라갔으니까, 저축은행까지 포함하면 선택지가 꽤 넓어졌어요.

📊 실제 데이터

2026년 2월 26일 한국은행 금통위 결과 — 기준금리 연 2.50% 동결(6연속).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2.0%로 상향, 소비자물가 전망 2.2%로 소폭 상향. 당분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시그널이에요.

1금융권 12개월 정기예금 금리 한눈에 비교

2026년 2월 공시 기준으로 1금융권(시중은행 + 지방은행 + 인터넷은행)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정리했어요. 같은 1금융권인데도 최고금리 기준으로 SC제일은행 3.25%와 하나은행 2.05% 사이에 1.2%p 차이가 나요. 3천만 원 기준이면 세전 이자가 36만 원이나 벌어지는 거예요.

은행명 상품명 최고금리(기본)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3.25%(2.95%)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 3.10%(2.60%)
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 3.10%(2.20%)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3.01%(3.01%)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3.00%(3.00%)

눈에 띄는 포인트가 있어요. 케이뱅크랑 카카오뱅크는 기본금리 자체가 곧 최고금리예요.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가입만 하면 그 금리를 받는 구조인 거죠. 반면 SC제일은행은 최고금리 3.25%지만 기본은 2.95%이고, 첫 예금 거래 고객에게 0.2%p, 개인정보 수집 동의 시 0.1%p를 더 얹어주는 방식이에요.

시중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만 놓고 보면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이 2.90%로 가장 높았어요. KB국민은행 2.15%, 신한은행 2.05%, 하나은행 2.05%로 나머지 셋은 2%대 초반이었거든요. 솔직히 주거래은행이 이쪽이라고 해서 무조건 넣는 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넷은행 3사, '금리 맛집' 타이틀 되찾은 이유

작년 초만 해도 인터넷은행 예금금리가 연 3%대 벽이 깨졌었거든요.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시중은행이랑 별 차이가 없어진 시기가 있었어요. 근데 2026년 들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케이뱅크가 올해만 두 번이나 수신 금리를 올렸어요. 2월 21일에 코드K 정기예금 2년 만기 상품 기본금리를 2.96%에서 3.1%로 인상했고, 12개월 기준으로는 3.01%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카카오뱅크도 2월 13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2.95%에서 3.00%로 올렸어요. 0.05%p 차이가 뭐가 대수냐 싶겠지만, 이게 3%대 복귀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거죠.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인터넷은행 3사의 정기예금 상품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인터넷은행 3사의 정기예금 상품

토스뱅크는 좀 다른 전략이에요. 금리를 직접 올리기보다는 작년 12월에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12개월 상품을 출시했거든요. 연 2.80% 금리인데, 1천만 원을 넣으면 약 28만 원(세전) 이자를 가입 즉시 받을 수 있는 구조예요. 만기까지 안 기다려도 되니까 자금 운용 유연성이 좋은 거죠. 재예치율이 47%에 달한다고 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느냐. 인뱅 관계자 인터뷰를 보면, 단순히 자금을 끌어오려는 게 아니라 주거래 계좌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래요. 예금으로 고객을 묶어놓으면 나중에 대출, 투자, 결제까지 확장할 수 있으니까요.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수신으로 먼저 고객을 잡겠다는 거예요.

💬 직접 써본 경험

저는 결국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에 2천만 원, 케이뱅크 코드K에 1천만 원을 나눠 넣었어요. 둘 다 앱에서 3분이면 가입이 끝나더라고요. 우대조건 신경 쓸 것도 없고, 가입 화면에서 바로 확정 금리가 보여서 편했어요. 다만 카카오뱅크는 중도해지 시 금리가 확 깎이니까 진짜 1년 안 쓸 돈만 넣는 게 맞아요.

저축은행까지 넓히면 금리가 이만큼 올라간다

1금융권에서 아무리 높아봤자 3.25%인데, 저축은행으로 눈을 돌리면 상황이 달라져요. 2026년 2월 공시 기준으로 12개월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참저축은행 3.30%였거든요. e-회전정기예금이나 비대면 회전정기예금 상품이에요.

애큐온저축은행의 처음만난예금도 최고 3.30%(기본 3.20%)로 상위권이었어요. 6개월 단기로 넣고 싶다면 부림저축은행 톡톡정기예금이 3.22%로 괜찮았고, HB저축은행 e-정기예금이 3.20%로 뒤를 이었어요.

"저축은행에 넣어도 괜찮은 거야?" 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2025년 9월 1일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됐어요. 24년 만의 변화였는데, 이건 꽤 큰 차이거든요. 원금과 이자를 합해서 1억 원까지 보호되니까, 웬만한 금액은 저축은행에 넣어도 안전장치가 있는 셈이에요.

다만 제가 저축은행을 고를 때 좀 후회한 부분이 있어요. BIS 비율이랑 연체율을 안 보고 금리만 보고 골랐다가 나중에 불안해진 적이 있거든요. 예금자보호가 있다고 해도 파산 절차가 시작되면 돈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잖아요.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서 해당 저축은행의 경영 현황을 한번 확인해 보는 게 마음 편해요.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상위 5개 상품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상위 5개 상품

세후 실수령 이자, 3천만 원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봤다

금리 숫자만 보면 감이 잘 안 와서 3천만 원을 12개월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 세후 실수령 이자를 직접 계산해봤어요. 이자소득세 15.4%를 빼면 체감이 확 달라지거든요.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에 우대조건 전부 충족해서 3.25%를 받으면, 세전 이자가 97만 5천 원이에요. 여기서 15.4%를 떼면 세후 약 82만 5천 원이에요. 반면 하나은행 기본금리 2.05%로 넣으면 세전 61만 5천 원, 세후 약 52만 원이에요. 차이가 30만 원이 넘어요.

카카오뱅크 3.00% 기준으로는 세전 90만 원, 세후 약 76만 1천 원이에요. 케이뱅크 3.01%와는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죠.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두 은행은 우대조건 없이 기본 금리가 이거라는 거예요. 조건 불충족으로 금리가 깎일 걱정 자체가 없다는 게 솔직히 제일 맘 편했어요.

흔한 오해 하나 짚고 넘어갈게요. "최고금리"라고 써있으면 무조건 그 금리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세요. 실제로는 우대조건을 전부 충족해야 하는데, 특히 "첫 거래 고객" 조건은 기존에 그 은행 예금을 한 번이라도 들었으면 탈락이에요. SC제일은행의 0.2%p 우대가 대표적인데, 이미 거래 이력이 있으면 기본금리 2.95%만 받게 되거든요. 그래도 높은 편이긴 하지만요.

💡 꿀팁

정기예금 이자소득이 연간 2천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거 알고 계시죠? 3천만 원 정도면 해당이 안 되지만, 여러 은행에 분산 예치하면서 총이자가 커지는 분들은 미리 체크해보는 게 좋아요. 부부 각각 명의로 나누는 것도 방법이에요.

상황별 정기예금 선택 전략 — 나한테 맞는 건 뭘까

2주간 비교하면서 내린 결론이 있어요. "무조건 금리 높은 곳"이 정답이 아니더라고요.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라져요.

조건 따지기 귀찮고 앱에서 간단하게 가입하고 싶은 분이라면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가 맞아요. 둘 다 우대조건 없이 기본금리가 3%대이고, 가입 과정이 3분이면 끝나거든요.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도 3.01%인데 이것도 기본금리가 곧 최고금리예요.

0.1%p라도 더 받고 싶고 조건 맞추는 게 부담없는 분이라면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을 노려보세요. 특히 SC제일은행 첫 거래라면 3.25%까지 가능한데, 1금융권 12개월 상품 중 현재 최고예요. 5천만 원 한도 제한이 있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돼요.

이자를 먼저 받아서 다른 곳에 굴리고 싶은 분이라면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독특해요. 금리 자체는 2.80%로 좀 낮지만, 가입 즉시 세전 이자가 통장에 찍혀요. 그 이자를 다시 파킹통장에 넣으면 이자에 이자가 붙는 효과가 있긴 하죠.

한 가지 실수담을 공유하자면, 저는 처음에 금리만 보고 저축은행에 5천만 원을 한꺼번에 넣으려고 했어요. 근데 알고 보니 예금자보호한도가 원금과 이자를 합산해서 1억 원이거든요. 그러니까 9,700만 원 정도까지만 넣어야 이자 포함 1억 원 안에 들어오는 거예요. 이거 모르고 딱 1억 원 채워 넣었다가 이자 부분이 보호 밖으로 빠질 뻔했어요. 재무 관련 결정은 개인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니, 큰 금액을 옮기기 전에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스마트폰에서 정기예금 가입 화면
스마트폰에서 정기예금 가입 화면

금감원 파인 — 정기예금 금리 비교 바로가기

자주 묻는 질문

Q. 정기예금 중도해지하면 이자를 아예 못 받나요?

아예 못 받는 건 아니지만 약정 금리의 50~90% 수준으로 크게 깎여요. 은행마다 다르고 가입 후 경과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가입 후 1개월 미만이면 연 0.1~0.5% 수준밖에 안 줘요. 1년짜리에 넣으려면 진짜 1년간 안 쓸 돈인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에요.

Q. 인터넷은행도 예금자보호가 되나요?

네,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모두 예금보험공사에 가입된 은행이라 1인당 원금과 이자 합산 1억 원까지 보호돼요. 시중은행과 동일한 수준이에요.

Q. 우대금리 조건을 중간에 못 채우면 어떻게 되나요?

만기 시점에 우대조건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에요. 가입 시점에는 조건을 만족했더라도 만기 전에 조건이 해제되면 기본금리만 적용돼요. 그래서 우대조건이 복잡한 상품보다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이 안전한 거예요.

Q.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뭘 고르는 게 나을까요?

6개월 이상 묶어둘 수 있는 돈이면 정기예금이 유리해요. 파킹통장 금리는 보통 연 2% 안팎인데 정기예금은 3%대까지 가능하거든요. 반면 수시로 빼 써야 하는 비상금은 파킹통장이 맞아요. 둘 다 용도가 다른 거예요.

Q. 금리가 더 오를 것 같은데 지금 가입해도 될까요?

2026년 2월 26일 금통위 점도표를 보면 6개월 후에도 기준금리 2.50%를 전망하는 위원이 대다수였어요. 당분간 큰 변동은 없을 가능성이 높은 거죠. 물론 대외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금리 인상을 기다리며 파킹통장에 두는 것보다 지금 정기예금에 넣는 게 이자 측면에서는 나은 선택일 수 있어요.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금리는 2026년 2월 공시 기준이며,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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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기준, 1금융권 정기예금 12개월 최고금리는 SC제일은행 3.25%이고, 우대조건 없는 기본금리로는 케이뱅크 3.01%와 카카오뱅크 3.00%가 가장 높아요. 저축은행까지 포함하면 참저축은행 3.30%가 상위권이에요.

우대조건 없이 단순하게 넣고 싶은 분은 인터넷은행이, 0.1%p라도 더 챙기고 싶은 분은 SC제일이나 지방은행 특판을 노려보는 게 맞아요. 이자를 먼저 받고 싶다면 토스뱅크도 독특한 선택지예요. 어떤 선택이든 예금자보호한도 내에서 분산하는 게 기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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